직장인 34세 A 씨는 최근 들어 자주 악몽을 꾼다. 어떤 날은 온몸이 식은땀에 흠뻑 젖어 깨어나고, 또 어떤 날은 공포감에 휩싸여 소리를 지르며 일어난다. 악몽의 대부분은 꿈이 너무 생생해 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그를 더욱 괴롭힌다. A 씨는 어떻게 하면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악몽은 도대체 왜 꾸는 걸까?

우리 뇌에는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라는 부위가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하루의 감정을 정리하고 일상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바로 꿈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꿈을 꾼다’라고 하는 것은 잠에 깊게 들지 못해 REM 수면 중 각성이 발생해 꿈을 기억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즉, 자주 깨는 등 얕은 수면을 하면 꿈을 꾸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악몽은 왜 꾸는 것일까? 하이닥 Q&A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신홍범 원장은 “무서운 악몽을 꾼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며 “스트레스, 긴장, 불안 상황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많아져, 숙면이 어렵고 자주 깨며, 그 상황에 대한 불안, 걱정 등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니 꿈 내용 또한 좋지 않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잦은 악몽은 불면증,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면 부족과도 관련이 있어 심혈관 질환, 비만의 위험을 높이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악몽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설정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며, 침실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불안과 각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대신 수면을 돕는 카모마일 등의 허브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 뿐만 아니라 자기 전에 명상하거나, 걱정 일지를 작성해 미리 낮 동안 쌓인 감정을 해소한 후 편안한 상태에서 잠을 청하는 것도 악몽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